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Museum San 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우리나라 유명 관광지 중 하나입니다.
일본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건축한 곳으로 유명한 곳인데요, 2024.12.21 뮤지엄 산에 다녀왔습니다.
올 해는 두 번째 방문입니다.
1. 위치 및 기본 정보 |
강원 원주시 지정면 오크밸리 2길 260 뮤지엄산
매주 월요일 정기 휴무
운영시간 10:00 ~ 18:00 (17:00 입장마감)
기본권 (대인) 23,000원 (미술관 + 종이박물관 + 야외가든 이용가능)
기본권 (소인) 15,000원 (미술관 + 종이박물관 + 야외가든 이용가능)
제임스터렐권(대인) 39,000원 (기본권 이용시설 + 제임스터렐관 이용가능)
제임스터렐권(소인) 29,000원 (기본권 이용시설 + 제임스터렐관 이용가능)
명상권(대인) 39,000원 (기본권 이용시설 + 명상관 이용가능)
명상권(소인) 29,000원 (기본권 이용시설 + 명상관 이용가능)
통합권(기본권 + 제임스터렐권 + 명상) (대인) 46,000원
통합권(기본권 + 제임스터렐권 + 명상) (소인) 34,000원
뭐가 엄청 많지요. 기본적으로 뮤지엄 산을 입장하시려면 기본권을 끊으시고, 그 외 특별관을 입장하시려면 추가 요금이 있는 티켓을 구매하셔야 합니다.
참고로, 강원도민, 시티투어, 경로, 장애인, 국가유공자 20% 할인이 되더라고요. 신분증 지참 필수입니다.
2. 전시 정보 |
모든 것은 변한다 All Things Change
2024.12.21 - 2025.06.01
2024.12.21일부터 약 5개월 반정도 진행되는 전시는 '모든 것은 변한다'라는 주제로, 뮤지엄 산에 소장 중인 작품이 청조갤러리 1, 청조갤러리 2, 청조갤러리 3 등 3개의 전시관에서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지금부터 살짝 보여드릴게요.
청조갤러리 1 |
청조갤러리 1에서는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Changing and Unchanging)] 정순철, 이대원, 장욱진, 최종태, 코디 최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었어요.
청조갤러리 1 입구에 전시되어 있는 코디 최 (본명 최현주) 작가의 '생각하는 사람'. 한국 출신 작가인 코디 최는 22살에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펩토 비즈몰(pepto-bismol)'이라는 국민 소화제가 있는데, 그 소화제의 색이 핫핑크라고 합니다. 병원비가 비싼 미국에서 국민 위장약이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생각하는 사람' 작품의 재료는 휴지로, 국민 소화제 '펩토 비즈몰(pepto-bismol)'과 휴지를 물에 담가두면, 재료가 끈적끈적해진데 그것으로 작품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작품은 '문화적 소화불량'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하는데요, 미국에서의 모든 생활이 불편하고, 어려웠고.... 뭔가 상상이 되는 알 것 같기도 한 느낌의 작품입니다.
청조갤러리 2 |
청조갤러리 2에서는 [자연의 순환으로 (The Cycel of Nature)] 김창열, 백남준, 서세옥, 이우환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었어요.
물방울 작가로 알려진 김창열 작가님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예전에 전시 때 봤었던 작품이라서 기억에 남았네요. 다시 봐도 물방울을 표현한 작품이 정말 사실적으로 보이는 게 대단한 작품이라는 것이 느껴집니다.
아래 왼쪽 사진은 청조갤러리 2에 있는 미디어아트 대가 백남준 작가님 작품으로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오른쪽 사진은 백남준관에는 예전부터 백남준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던 곳인데 뭔가 새로워진 느낌이 들긴 했어요. 뭐지? 왜 새롭지? 하면서 한참을 들여다봤네요. 변화된 점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청조갤러리 3 |
청조갤러리 3에서는 [메멘토 모리 : 생성과 소멸 (Memento Mori : Creation and Destruction)] 이만익, 장환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었어요.
메멘토 모리?
메멘토 모리는 라틴어로 '죽음을 기억하라'는 의미로, 인간 존재의 유한성과 죽음의 불가피성을 인식하여 매일의 삶을 더 가치 있고, 깊이 있게 살라는 철학적 메시지가 있다고 합니다. ~~~~
모든 것은 생성되고 소멸하는 시간의 한계가 있듯이 다시 오지 않을 오늘을 기억하고, 살아내길 바란다. 메멘토 모리!
-출처 : 전시관 설명
뭔가 숙연해지면서 열심히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은 이만익 작가 작품으로, ㅎㅎ 조금 웃음이 나서 보여 드려요.
청조갤러리 3에 있는 장환작가의 작품이 유독 눈에 띄어 오래 봤습니다.
장환작가는 중국 현대미술 작가로, 2005년 미국에서 중국으로 돌아왔는데, 오는 길에 용화사라는 절에 들러 부처님께 분향을 했고, 그곳에서 몇 시간씩 기도하는 사람들을 보았고, 향로에서 튀어나온 재(ash)로 사원 바닥이 뒤덮여 있는 것을 보았다고 합니다. 이 재(ash)의 잔해는 수백만 개의 희망, 꿈, 축복의 성취를 말해 주었고, 그 재(ash)로 새로운 작품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눈이 번쩍 뜨였습니다. 평소에 그냥 지나쳤을 ' 재(ash) ' 맞지요. 가끔 절에 가서 향 도 피우고, 누군가를 기념할 때도 피웠던 향의 재(ash)... 정말, 그 의미가 새롭게 보이더라고요. 아래 사진은 재(ash)로 만든 장환 작가의 작품입니다. 정말 대단한 합니다.
아래 보이는 작품도 눈에 뜨였는데요. 작품명 '소가죽 부처 얼굴'인데요. 소 한 마리를 통째로 잡아서 평온한 부처 얼굴을 만들었다니... 뭐지? 작품을 위해 동물을 희생시켜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찾아보니 소를 희생시키는 잔혹성이 있긴 하지만 소가죽은 평화롭고 장엄한 부처의 얼굴로 재탄생하였고, 죽음에 대한 중국의 사후 종교의식과 관련된 불교철학을 보여준다고 하네요.(출처 : 학고재~ 장환전 'Out of the Ashes')
모든 것은 변한다 All Things Change
2024.12.21 - 2025.06.01
추운 겨울입니다. 겨울에 가기 좋은 곳이 박물관, 미술관이지요. 자연과 가까운 뮤지엄 산이 서울에서도 가까운 원주에 있다는 것이 참 좋습니다. 내년 6월 1일까지 전시된다고 하니 들러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눈이 올 때는 눈이 있어서 예쁘고, 초록이 많을 때는 초록초록 해서 예쁜 뮤지엄 산.. 정말 좋습니다. 산책하다 보면 마음이 정말 편안해집니다. 뮤지엄산 입구에 있던, 황조롱이 조형물이 설치된 곳이 지금 펜스가 쳐져, 공사를 하고 있었고 내년에 open 된다고 합니다. 기대가 됩니다.
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모든 것은 변한다' 이외에도 종이 박물관, 명상관, 카페, 기념품 샵 등 다양한 시설이 있어 편하게 이용가능 하셔요.
뮤지엄 산에서는 전시해설자님들과 함께 둘러보실 수 있는데요.
화, 수, 목, 금 | 주말/공휴일 |
11 : 00 건축 13 : 00 박물관 13 : 30 미술관 14 :00 건축 12 : 00 조경(수요일) |
11 : 00 건축 13 : 00 박물관 13 : 30 미술관 14 : 00 건축 15 : 00 박물관 15 : 30 미술관 |
해설시간
- 건축투어 (건출 + 야외가든) 1시간
- 박물관/ 미술관 투어 30분
원하시는 분야 해설 시간에 맞추어 전문 해설자님들과 둘러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위 사진은 뮤지엄산 건물 야경 사진입니다. 저는 이날 명상관에서 진행되는 '감사 명상' 프로그램을 참여하기 위해 뮤지엄산을 방문했지요. 명상관에서 진행되는 명상도 시간이 되시면 들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몸과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100%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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