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 '밀면'입니다. 밀면은 주재료가 밀입니다. 예전 6.25 시절, 부산으로 많은 피난민들이 몰려들었고, 그 당시 함경도 피난민들이 냉면이 드시고 싶었으나 감자 전분이 귀해 냉면을 만들 형편은 되지 않았고, 그 당시 미군에 의해 배식으로 나눠준 밀가루가 많이 공급되고, 그 밀가루로 냉면을 대체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밀면'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부산에서 밀면이 탄생하게 되었고, '부울경(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경상남도지역을 묶어 이르는 말)'에서는 냉면을 대체하는 음식으로 되었고, 부산에서는 돼지국밥과 함께 '향토음식'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랫지방으로 가면 밀면집이 정말 많이 있더라고요. 예전에 약 15년 전 아이들과 경주여행을 갔을 때, 밀면을 먹어본 적이 있었습니다. 사실 그때도 맛집이라고 찾아가긴 했지만, 사실 맛이 없었어요. 그래서, 밀면은 그 이후로 먹지 않았지요. 그런데, 이번 부산 여행을 하면서 딸내미가 꼭 먹어봐야 한다면서 데리고 갔습니다.
해운대 초량밀면
부산에서 밀면을 검색하면, 지역별로 밀면 집이 정말 많이 검색됩니다. 저희도 이런저런 검색을 거쳐, 해운대 초량밀면으로 결정하고 갔어요.
1. 위치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구남로 20, 051-731-2885
매일 10:00 ~ 21:30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걸어서 5분도 걸리지 않아요.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좋을 것 같아요.
2. 메뉴 |
"먹을 수 있을까?" 하면서 물밀면, 비빔밀면, 왕만두 둘이서 메뉴 3개 주문했어요.
각, 밀면의 가격은 8,000원, 왕만두도 8,000원이었지요. 가격 아주 마음에 들었어요.
맛은 3개 메뉴 모두 정말 정말 맛있었어요. 저는 차가운 거는 별로 안 좋아해서, 막국수, 냉면 모두 비빔으로 먹어요. 그래서 비빔으로 주문을 했고, 밀면에 양념장, 땅콩 크런치, 고기, 계란 고명이 얹혀 있었는데, 적당히 달콤, 짭짤해서 남녀노소 모두 좋아할 아주 맛있는 맛이었어요. 밀면의 쫀득함도 적당해서 먹기도 아주 편했지요. 맛나게 먹었는데, 딸내미가 맛보라고 준 물밀면도 먹어봤어요. 육수가 아주 차갑지 않고, 적당히 차가운 육수에, 다진 양념 양념이 어우러져서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왕만두도 정말 육즙 가득한 고기만두인데, 맛있게 먹었어요. 각각을 따로 먹어도 맛있고, 만두 한 입 먹고, 물밀면 한 젓가락 혹은 육수 국물 먹으면, 입안이 아주 깔끔하고 산뜻했어요. 만두 한 입 먹고, 살짝 느끼한 것 같으면, 비빔밀면 한 젓가락 하면, 고기만두의 느끼함이 싹 가시는 게 정말, 맛있게 배부르게 다 먹고 왔어요. 100%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참참참, 식당 내부도 아주 깔끔하고, 넓었어요. 굿
3. 주차 |
해운대 초량밀면은 따로 주차장이 준비되어있지는 않았어요. 근처 해운대해수욕장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셔도 되고,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밀면집까지는 조금 걸으셔야 해요 저희는 내비게이션으로 해운대 초량밀면을 검색하고 이동하였고, 조금 피곤한 상태여서, 근처 사설 주차장에 주차를 하였습니다. 식사하고,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하는 공연 보고, 바닷가에 잠시 앉았다 이동했는데(약 1시간 살짝 넘었어요), 주차요금 얼마 나오지는 않았어요. 부산지하철 해운대역과 중동역에서도 도보로 이동이 가능한 것 같았어요.
주말이어서 그런지 해운대 해수욕장에서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고, 해운대 바닷가에 앉아 공연소리 들으며 바다 바라보며 잠시 쉼을 가져보니 정말 좋았네요. 저희는 10월 말에 갔었는데, 해운대 바닷가에서는 많은 젊은이들이 바다해수욕을 즐기고 있었어요. 아쉬웠던 것은 돗자리.. 휴대용이라도 챙겼으면 더욱 좋았겠지만, 못 챙겼으니 할 수 없이 그냥 바닷가에 앉았는데 그것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바닷가 가실 거라면, 휴대용 돗자리 챙기시면, 조금 더 편하게, 여유 있게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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